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을 속으로 깊이 깊이 들어가는 날 억새로 유명한 정선 민둥산 산행
버스에서 하차하니 강원도 땅이라 쌀쌀한 느낌이 피부에 와 닫네
요근래 비가 안와서 등산로는 콩가루 날리는 것처럼 먼지가 휘날리고 민둥산 정상에 도착하니 확트인
시야에 흰물결치는 억새풀이 좋구나 를 마음속에서 절로 나오네
화암약수로 하산하는 길에는 벌써 낙옆이 떨어져 겨울같은 풍경과 쭉쭉 벝은 낙옆송 군락지 옆을 지날때는
올해 산행지 중 최고의 길을 걸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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